귀족 중의 귀족



장미의 화려함

아파트 마당의 진달래꽃


아파트 화단에 심겨진 진달래 나무에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랄 때 우리들은 이것을 참꽃이라 부르며 하교길에 진등산에서 따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입에 들어가면 약간 쓴 맛이 돌아 크게 맛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간식거리가 드물었던 시절 재미로 또는 놀이로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제는 그 친구들도 흰머리가 듬성듬성나거나 머리가 벗겨진 놈들이지만 제각기 생활에 바쁘니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삽니다.
아파트 마당에서 잠시 어린 날의 추억에 잠겨 봅니다.


어릴적 맘껏 따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꽃이 달린 부분과 가지가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살구꽃이나 매화꽃은 꽃이 가지에 다닥다닥 붙었는데 참꽃은 주로 가지의 상단에 꽃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모양이 귀엽습니다.
유치원 졸업식에 가면 보게 되는 사탕 부케와 흡사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사탕 부케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닐까요?


사진이 있으니 어릴적 꽃도 보고 추억도 더듬게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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